남해에서 낚시도 하고 바닷가가 바로 보이는 앞에서 캠핑도할 수 있는 남해 숙호야영장을 주말에 다녀왔다. 사람도 별로 없는 한적함과 저렴한 캠핑장 이용가격은 물론 낚시까지 야무지게 즐겨서 너무 재밌었기에 추천하려고한다.




남해 숙호야영장 위치



숙호야영장은 구글맵에는 검색해도 안나오는데, 남해 해드림펜션 바로 앞에 위치해있다. 







우리는 차박하면서 낚시 하기 좋은 포인트라고 지인에게 듣고 차박 세팅을 준비해서 방문했는데 알고보니 마을에서 운영하는 야영장이 있었다;







앞에는 작은 몽돌 해변이 있고, 도로 뒷편에는 소나무들이 쫙 깔려있다. 솔밭에 데크들이 깔려있으며 데크 크기는 다 달랐다.





1~19번까지 데크가 있는데 1번은 단체 손님이 이용하면 좋을만큼 데크 사이즈가 컸다. 






숙호마을 주민분들이 관리하는 곳이라 010-4553-7887 여기로 전화해서 예약문의하면 된다. 토~일 주말인데도 1박 2만원으로, 엄청 저렴했다. 



매너타임은 따로 안적혀있었고, 사람들도 새벽까지 고성방가하고 떠드는 사람들이 없어서 좋았다. 대신에 밤에 바람이 엄청 불어서 귀마개 끼고 자야했다.









차는 저렇게 데크 밑 도로에 주차하면 된다. 우리는 차박 세팅으로 오는 바람에 ㅠ 관리자분에게 양해를 구하고 도로에 타프를 치고 테이블을 세팅했다.


차는 데크 옆에 주차할 수 없는 구조였다.











남해 숙호야영장 시설




숙호야영장 입구에 건물이 하나 있는데 화장실 & 샤워실이다. 남녀 구분되어있어 편했다.









여자 화장실은 두칸이었고 휴지가 칸 하나에만 있었다. 시설이 좀 오래됐지만 냄새가 심하거나 더럽진않았다.







난 어차피 차박할 생각이었던 터라 화장실만 있으면 감사한 수준 ㅎㅎ 비누는 없었다. 손씻는 작은 개수대만 있다.










샤워실도 따로 있는데, 물놀이하고 간단하게 소금기만 씻어낼 수 있을듯한 시설이다. 따뜻한 물은 안나오고 찬물만 나온다.





옷을 따로 벗어둘 수 있는 바구니도 있고 나름 신경쓰신 게 보인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이다보니 가격이 2만원으로 엄청 저렴한 대신에 시설들이 쪼끔 오래되었다. 그래도 나는 화장실만 이용할 수 있다면 만족하는 사람이라 ㅎㅎ 캠핑은 이런 맛 아니게써요.


요즘 사설 캠핑장 1박 기본 5만원인데 이정도면 엄청 맘에 든다.








주변에 편의점이나 이런건 차타고 나가야된다. 차타고 한 5분거리에 있던 것 같긴한데.. 캠핑장 근처에는 펜션들이 많았다.








해변은 몽돌해변이라 맨발론 절대 무리ㅋㅋ 해수욕 하기엔 조금 불편할 것 같다. 대신에 물이 너무 깨끗해서 스노쿨링하기엔 좋을 것 같은데 해변이 워낙 작아 아는 사람들도 별로 없을 것 같은 느낌.




남해 숙호캠핑장 낚시 포인트




우리는 원투 낚시를 해보려고 이번에 쿠팡에서 저렴한 커플용 원투대 낚시대를 샀는데, 맘쏙들.. 그것도 따로 후기 써야겠다.


어쨌든 극초보 낚린이도 넣기만 하면 입질이 바로 오던 포인트는 숙호야영장 입구에 있던 쪼끄만 항구였다.







배들이 정박해있는 쪼꼬만 항구에서 원투 낚시를 던졌는데 넣자마자 물고기 입질이 계속 나왔다. 근데 너무 작은 애들이라;; 다 놔줬다.

복어, 놀래미 새끼, 쏨뱅이 등등 다양한 애들이 나왔는데 재밌었다. 











또 캠핑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저렇게 갯바위가 나오는데 저쪽에서도 낚시 많이 하시더라. 근데 갯바위 위로 올라가기엔 위험해서 초보들이 가기엔 비추.








물고기는 엄청 잡았는데 거의 놔줘서 ㅎㅎ 마지막날 똑같은 물고기 두마리를 잡았다. 지나가던 아저씨들이 물치? 뭐라고 하셨는데 기억이 안나네. 회떠먹으면 맛있다그랬는데 회를 못뜨는 관계로 놔줌 ㅎㅎ













어쨌든 남해에 저렴한 캠핑장으로 숙호야영장 완존 추천! 낚시도 하기 편하고 날씨 좋을 때 가니 너무너무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