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가성비 오션뷰 호텔을 찾다가 발견한 '여수 JCS 호텔', 정말 괜찮을까 고민되시죠? 저 역시 4성급 호텔이 주말 1박 10만원대라는 가격에 오션뷰, 인피니티풀까지 있다는 말에 반신반의하며 예약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어설픈 오션뷰 펜션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어요. 물론 200% 완벽했던 건 아닙니다.

지금부터 디럭스 킹 오션뷰 룸의 실제 컨디션부터 수영장, 헬스장같이 정말 추천하는 것들과 솔직히 돈 아까웠던 조식 후기까지, 예약 전 꼭 알아야 할 내돈내산 정보를 모두 알려드릴게요.







디럭스 킹 오션뷰, 실제 룸 컨디션은?




여수 JCS호텔은 여기어때에서 예약했구요. 요즘 쿠폰을 많이 뿌려서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더라고요.

저희는 9층에 있는 '디럭스 킹 오션뷰' 룸에 묵었어요. 문을 열자마자 커튼이 자동으로 열리는데, 통창으로 보이는 여수 바다 뷰가 정말 환상적이더라고요.







뷰는 수영장이 보이는 쪽 보다 반대편의 탁 트인 바다 전망이 훨씬 예쁘니 참고하세요. 






맑은 날이라 오션뷰가 더 예뻤어요. 침대에 누워서 멍 때리게 만드는 뷰.







여수 JCS호텔은 전체적으로 층고가 높고 방이 넓어서 아주 쾌적했어요.








사무용 책상과 원형 테이블, 의자가 2개나 있는데도 공간이 여유로웠어요.










침대 옆에는 크게 옷걸이도 오픈형식으로 되어있어서 편했어요.













호캉스에 빠질 수 없는 TV. 스마트 TV가 아니라 아쉬웠네요. 넷플릭스 같은건 안되지만 기가지니로 유튜브는 볼 수 있어요.











침구는 냄새나 얼룩없이 깨끗했구요. 흔히 생각하는 호텔 이불의 정석. 사각사각하고 묵직해요. 


근데 끝 부분은 저렇게 커버 묶는 부분이 풀어져있던데 원래 그런가요? 좀 의아했지만 물어보기 귀찮아서 그냥 썼어요ㅎ








화장실, 샤워실 매우 넓고요. 불투명한 유리로 처리되어있어서 민망할 일 없죵ㅎㅎ








어메니티는 처음 보는 브랜드였는데 향이 제가 좋아하는 아로마 향이라 씻으면 상쾌했어요. 샴푸, 린스, 바디워시, 핸드워시는 기본 제공이었고 칫솔이랑 치약은 안주니까 꼭 따로 챙겨오세요.











입구 쪽 서랍장에 미니 냉장고 하나 있구요. 그닥 차갑진않았어요. 냉동실 칸도 아주 작아서 그냥 간단한 음식 몇개만 넣을만 해요.










생수 두 개는 기본 제공입니다.




전체적으로 룸 컨디션은 최신 호텔 느낌은 아니지만, 청결하게 잘 관리된 고급 호텔 느낌이라 만족스러웠어요. 


우드, 베이지 톤의 클래식한 고급 호텔 느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인피니티풀 수영장



제가 갔을 땐 기계 고장으로 미온수 운영을 안 하는 대신 입장료가 무료였어요. 25년 9월 27일부터는 전체 풀장 미온수 운영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수영장 운영시간은 아침 9시부터 저녁 8시까지구요. 원래는 수영장 이용료는 썬베드, 라커, 타올 대여요금 다 포함해서 성인(고등학생~) 1인 15,000원 / 소인 1인 (초등~중학생) 10,000원 / 미취학 아동은 무료입니다.






수영장은 생각보다 넓고, 성인용과 어린이용 풀이 나뉘어 있어 좋았어요. 성인용보다는 어린이용 풀장이 훨씬 넓었고요.






넓은 공간과 넉넉한 선베드, 아이들이 놀기 좋은 키즈풀이 있어서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는 정말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아요.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요, 인피니티풀 뷰가 물이 빠진 갯벌 뷰라 조금 아쉬웠어요. 전봇대들로 가려지기도 하고요.





사진을 찍으면 요렇게 배경에 전선이 뙇,,, 그래도 한켠에는 조그맣게 온수풀도 있어서 몸 녹이기 좋았어요.






조식 후기: 솔직히 추천하지 않는 이유


투숙객 할인을 받아 1인 3만 원에 조식을 이용했어요. 원가는 3.4천원이구요.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비추천해요. 음식 종류는 꽤 많았는데요. 맛이 있진 않더라고요.



조식시간은 아침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 1층 바다 레스토랑에서 먹을 수 있어요.






기본적인 시리얼, 요거트, 빵, 베이컨, 과일, 샐러드 있구요. 기억에 남는건 라멘코너와 훈제 연어가 있었어요.






이것저것 많이 퍼왔는데 막상 입에 맞는건 별로 없는 신기함. 계란 프라이, 스크램블 둘 다 있었어요.





훈제연어 좋아해서 몇 점 먹었는데 아침부터 많이 들어가진 않드라고요.







특이하게 치즈 플래터도 있었어요. 옆에 햄도 있어서 토스트랑 먹으면 맛있었어요.









라멘코너는 직접 볼에 원하는 만큼 면이나 재료들을 담아서 대기중인 직원분께 넘겨주면 그 자리에서 바로 끓여주세요.








비주얼은 나쁘지않았으나 맛은 그저 그런.. 특히 홍합이 비려서 아쉬웠어요.




그중에 가장 실망스러웠던 건 눅눅한 시리얼이었어요. 매일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다음에 다시 간다면 조식은 신청하지 않고, 차라리 그 비용으로 다음 날 여수 시내의 브런치 카페에 가려구요.





헬스장, 편의점 등 부대시설 및 이용 꿀팁



저희는 호캉스가 목적이라 호텔 시설을 주로 이용했어요. 특히 3층에 있는 헬스장이 정말 만족스러웠는데요.








 통유리창으로 바다를 보며 러닝머신을 뛸 수 있더라고요. 





기구도 거의 새것이고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 프라이빗하게 운동하기 좋았어요.





헬스장에 샤워실이나 화장실은 없었고, 정수기 있어요. 헬스장 내에서만 쓸 수 있는 타월두 비치되어 있어요.




그외에 잘 사용한 부대시설은 1층에 cu 편의점이구요. 1층 편의점에서 주류나 음료를 사 와서 올때 포장해온 참돔회와 함께 즐길 수 있어 정말 편하고 좋았습니다. 






그외 자세한 부대시설 및 운영 정보는 아래 표에 있어요~ 노래방도 있고 게임랜드, 골프존도 있는데 제가 갔을 땐 게임랜드가 리모델링중이라 못갔어요 ㅠ






저녁은 여수수산물특화시장에서 회를 떠와서 먹었는데, 호텔 근처에 맛집은 별로 없지만 배달도 되긴하더라고요.

여수갈 때마다 시내 횟집보다는 수산물특화시장에서 회를 떠먹는데 비린내없이 너무 달고 맛있어요 bb 가격도 참돔 1.5kg에 5만원이라 가성비 좋고요. 둘이 먹다 배불러서 다 못먹었어요. 









결론, 여수 JCS 호텔 추천할 만한가요?


네, 추천합니다. 특히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께는 최고의 선택지가 될 수 있어요.




10만 원대 가격으로 이 정도의 오션뷰와 넓은 수영장, 훌륭한 헬스장까지 누릴 수 있다는 건 엄청난 장점이에요.











물론 조식은 아쉬웠고 시내와의 접근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조용하게 호캉스를 즐기고 싶은 커플이나 아이들과 함께 편안한 여행을 계획하는 가족에게는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조식만 패스한다면, 저는 무조건 다시 방문할 의사가 있어요.